오랜만에 보는 시험인지라 너무 떨리고 

같이 공부하던 후배의 합격소식은  기쁘기도 하지만

혼자 남았다는 생각에 정말이지 불안한 일주일을 보내고  본 시험이었습니다

73문제를 보다가 화면이 꺼지는 바람에 시험도 못보고 끝나나보다 했지만

이후 2문제 더 풀었고 multi도 7-8개는 푼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선 순위는 여러 옵션이 섞여 있어 풀면서도 불안했구요.

저는 10년 전에 이론 공부 한 번해보고  독학으로 10월부터 사운더스 문제집 한 번, 틈틈히 ncbs문제, 동영상 강의 1달, 강동 직강1달 기타 등등 했습니다.

대학교때부터 막연하게 꿈꾸던 일이긴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낳고 이래저래 생활에 쫓기다가 이제 기회는 이번 밖에 없을 것 같아,

이 시험이 내 인생뿐만 아니라 가족의 인생도 달려 있기에 왕부담감이었습니다.

아프신 몸을 이끌고 9일 기도를 다니신 어머니,

엄마가 공부한다는 이유로 방학내내 여행 한 번 못 가고 고스란히 방콕한 아이, 

평소보다 훨 많이 가사일을 도와준 남편, 그리고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시는 원장님  

덕분에 모두에게 합격소식 전하게 되어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도  잘 압니다.

영어 공부도 지금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도전하려고 합니다

간절한 마음 그 자체도 합격의 조건 안에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