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어 다시 일어섭니다.
dasom 2007.02.13 조회: 3951 |
건강이 회복되고 1년쯤 지나서 병원에 복귀하고 중환자실에서 외과 병동으로 인사이동까지 하면서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공부를 1년정도 하던 중에 강동 NCLEX 강의를 알게 되었고 3달 전부터 시험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2달 정도 모스비, 사운더스 리뷰 했고 1달 반 정도 적중문제 강의 들었습니다.
원장님 말씀하시는 것은 모두 정리 했고 하루 4-5시간 자면서 강의 2번씩 듣고
입에서 원장님 말씀 하시는 것은 줄줄 나올정도로 외우고 근무 하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가 하루전날 수업듣고 혼자 여관방에서 또 다시 보고 또 보고 외우고..
시험 정말 자신 있었습니다. 다리에 DVT까지 생길 정도로 근무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공부하였기에 정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보고...
첫문제부터 생전 처음보던 문제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도 신중하게 또 신중하게 고민하고 찍었습니다.
2문제.. 10문제 20문제...약물 20문제 넘게 풀고... 언제 적중문제가 나오는 것이지?
힘든 시간이 계속되고 NG - TUBE feeding을 드레그 하는 문제가 나오더군요.
이부분은 강의를 자주 들어서 이제 적중문제가 나오는 구나 했는데.. 다시 보지 못했던 문제와 생소한 약물문제....
1시간, 2시간 3시간... 5시간 30분이 되어서는 초조해지기까지 했습니다.
마음은 다급해지고 눈과 몸은 부스러 질거 같더군요.. 6시간이 다되어 갈 즈음에는 눈물이 나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다되어서 time over가 되어서야 화면이 끝났습니다.
뒷정리를 하고 나오면서 내내 눈물이 돌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원장님 뵙고 한바탕 실컷 울고..
친구 만나 밥먹자고 하는데 입맛 없어서 커피 한잔 하고 바로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역앞에 마중나온 가족들의 눈을 마주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 말도 못하고 기운도 없고 차 창만 바라보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병동에는 뭐라 말을 하지? 공부한다고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5일 off를 냈었는데.. 미안해서 어떻하나? 온갖 생각으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 이틀 마음을 비우고 오늘 유료로 확인하니 역시나 결과는 fail...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젠 눈물도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격려와 위로 덕분에 다시 이렇게 힘을 냅니다.
이왕 시작한거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공부하시는 선생님들을 생각하면서 다시금 힘을 낼려구요.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고 정리하려고 합니다.
꿈이 있어서 무너지지 않고 다시금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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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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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지라고 만들어지는 단어라고 하더군요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지듯
분명 귀한 결과를 얻게 하려는 뜻이 있을겁니다
얻지 못하는 것은 포기했을때 뿐
꼭 성취하셔서
이곳에 기쁜 소식 알려주세요
이렇게 자신의 아픈기억을 당당히 알릴수 있는 사람은 절대 포기도 실패도 안합니다
실패가 아니라
다음에 성공하는 것 일 뿐입니다
당신의 노력은 절대 당신을 모른척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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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im9984
- I am also failed but let's have a guts. I took the exam as same as you took it. Half of them were similar to kd nclex but others are so strange for me. I have studied again. cheer up! until we get the license.
jenny
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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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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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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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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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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