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없이도 합격했어요!!
casper7073 2007.01.14 조회: 4020 |
안녕하세요!
올해 30대 중반에 오직 이민을 위해 다시 간호대학 들어가 온갖 어려움을 뚫고 공부한 주부 간호사입니다.
서류접수는 4월에 했는데 강동에서 학원생만 서류해주는 줄알고 한달 강의 들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때는 일할때여서 거의 못듣고 프린트만 해놨는데 글자크기 지금보다 훨씬크고 그래서 페이지도 많았어요.
그리고 일쉬면서 11월은 4월것 복습하며 정리 일부했는데 12월에 들어보니 내용이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물론 기본 내용은 변함이 없지만 시험보기전에는 최근 적중문제를 많이 보는게 1년전 적중문제를 보는 것보다 훨씬 낫죠.
12월도 저는 시험을 2,3월에나 볼줄알고 느긋하게 했는데 1월에도 날짜가 있길래 빨리 보고 발뻗고 자자 싶어 1월 11일로 빨리 잡았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간도 크다며 공부도 안돼있으면서 왜이리 빨리 잡았냐고 늦추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발등에 불떨어져야 하는 스타일이라서 연기하고 싶은 유혹을 몇번이나 뿌리쳤습니다.
system별로,약물,priority,precaution별로 정리하고 또 제가 혼동하는 -남들은 아주 쉽게 구별하지만 임상경력이 짧아 간단한 것도 많이 혼동됨-것들을 따로 정리했어요. 열심히 하신분들에 비하면 정말 많이 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의 여건속에서는 할수있는 만큼 했지요.
지방에서 올라와서 지하철에서 길 헤매면서 시골쥐된 기분이었습니다.
시험 당일 첫문제부터 안보던 문제이더니 아무리 봐도 옵션은 달랑 4개!!!
옆 학생은 멀티가 많은지 연신 클릭해대는데 저는 한참만에 클릭! 한참만에 클릭!했더랬어요.
막막한 마음에 풀고있으니 적중문제가 나오긴 하더라구요.
적중문제 공부할때 산에서 sz하면 답이 suction이라길래 산에서 어떻게 suction하나 궁금했는데 산에 갔다가 sz한 hx있는 환자 입원시 뭐 준비할래?가 문제더라구요.
문제와 옵션은 많이 길지 않고 간단했지만, 처음보는 문제들이 많아서 "예네들 이제 적중문제 안주기로 결심했나?"라는 생각도 했고, 멀티도 없이 이렇게 적중문제 많이 안타면 떨어질것같은데 문제나 차라리 조금풀고 떨어지자 생각했죠 그래도 두시간 넘겨 break한번 가지고 다시 풀기를 30여분 85문제 정도-결국 끝났어요.
계산을 지지리도 못해서 걱정했는데 답은 6! 제힘으로 풀었고, 모성은 한문제도 없이 정신과 문제 20문제 정도로 이상하리만큼 많이 풀었고 아동도 많이 풀었어요.
시험보기 전날 적중문제 강의가 정신과 구적중문제였는데 시간이 없어서 답만 확인했었어요. 강의들을 시간이 아까워서...그래도 정신과 푸는데 도움되었습니다.
너무 낙담했고 화장실가서 거울을 보니 며칠 못잔 얼굴에 화장은 다 뜨고 각질에...학원가서 같이 밥먹기 챙피한 모습이기도 하고 영 점수에 확신이 안서고 또 적중문제 한 40-50% 에다 멀티가 안나왔다는 데 이유모를 화가 나서 그냥 집으로 내려갔어요.
머리랑 눈이랑 빠질듯이 아픈데도 혹시 재수하려면 내가 틀린 답은 알고있어야지 싶어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어요. 거의 40문제 정도 적었는데 적중문제 빼고 제가 처음 보는 문제들 답 헷갈리는 것들 원장님과 통화하면서 맞쳐보니"다 맞았네!!이정도면 합격한다!"위로해주셨습니다. 그제서야 마음이 풀려서 여유를 가졌지요.
지금 막 잠에 깨어 확인하고 맨 첨으로 강동에 알려요.
어리버리 잘한다면서 제가 공부하기 싫어 투덜댈때 끌어준 남편과 놀아주지 못해도 이해해준 큰딸과 이해못하고 투정부린 둘째딸 강동 모든 가족들과 이 기쁨 나누고 싶어요. 시험전전날 제 제일 친한 친구가 "시험 보러갈때 과자 사먹어"하며 빨간 복주머니 같은 것에 돈을 담아 주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빨간색이 합격을 의미한대요. Anyway 기쁩니다. 수북히 쌓인 적중문제를 다시 안봐도 되고 ielts에만 하면 되니까요. 여러분 멀티 안나와도 합격합니다. 자기나름대로 정리해가면서 열심히 하시고 잘될거라는 믿음을 가지세요.
모두 모두 본인들이 원하는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화이링!!!
zangcity
0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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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미
0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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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per7073
0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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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igia
0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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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A
0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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