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참 이상해요
선교사 2006.11.21 조회: 4215 |
2번째 시험에 합격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했던 1번째는 fail하더니..
설렁설렁 공부했던 2번째는 pass하다니..
5월 20일경부터 공부 시작했고
하면서 3교대로 힘들고 지치길래
병원 그만두고 영어까지 마무리 지겠다고 결심을 했죠
부모님의 거대한 반대로 그냥 지내다가
오빠들의 설득으로 6월26에 사직서를 내기로 했죠..
하지만
6월 25일의 갑작스러운 둘째 오빠의 죽음에 전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나보다 먼저 하늘나라에 간 것뿐이지만 ....
한동안 방황했어요
힘들었습니다.
저의 계획은 사라지고 병원생활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고
힘들었지만
둘째 오빠가 원했던 미국 간호사 합격을 위해 열심히 공부를 했죠
79문제를 풀면서 반은 적중문제를 풀고 나와서 당연히 합격한 줄 알고 있었는데
실패하면서 실망도 되고
돌아가신 오빠에게 미안하더라구요
곧 다시 날짜를 잡아서 마음을 새고 다졌지만
그동안 무리해서 공부를 한 탓에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공부를 생각대로 이어나갈 수 없었습니다
계속 시험을 연기하면서 시간을 끌었지만
공부하는 시간은 갈수록 적었고
강의도 빠져가며 띄엄띄엄 듣다가
시험 전날은 당일 적중문제도 못보고
시험 당일날은 30분이나 지각까지 하며
연습삼아 볼 심정으로 시험장에 갔죠
눈이 뽑히도록 문제를 봤습니다.
떨어져도 된다는 심정으로 편하게 시험에 임했지만
기억해 뒀다가 적중문제라도 적어주자는 마음으로 한글자 한글자를 해석했죠
134문제를 4시간 30분이 넘게 풀고
멀티3문제, 약물12문제 넘게, 우선순위와 기본 상식등
시험장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그래도 마음은 후련했지만
다음 시험은 언제 준비하려나
생각을 하고 있었죠
무료로 결과가 나올때까지 생각없이 지내다가
7일이 지난 오늘 결과가 나왔을 때 나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감사하고 기뻤지만 어이가 없다는 심정으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정말로 제대로 알고 간것은 거의 없는데
단지 원장님의 강의뿐
헷갈리고 외우지 못하고 유형별로 정리하지도 못했는데
합격이 되더라는 것이지요
이 시험이 좀 이상한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목매도록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fail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너무 부담을 지고 시험에 임하지 마세요
그리고 원장샘의 강의 잘 들으세요
그동안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절 지켜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저의 사랑하는 둘째 오빠에게도 정말로 감사합니다..
너무나 당신을 사랑하고 보고 싶어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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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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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것 많은 수기를 읽으면서 웃기도하고 .. 했는데 오늘 아침 일찍 읽은 선교사의 수기는 나를 잠깐 멈추고 생각케 하고있어요 진짜선교사가 선교사의 수기를 읽으면서 눈시울이
그래요 잠시후 만나볼 오빠를 생각하면서 기회의 나라 청교도의 개척정신으로 어우러진 이곳에서 함께 살아요 샬롬
저는 esther7945@hotmail.com 인데 메일 시간되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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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시고 시험에 합격하신 것 축하드려요...정말 시험삼아 보셨다지만~~~그 가운데 선생님의 노력하신 열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여겨요...선생님 힘내시구요. 선생님의 하나님께서 늘 지켜주시리라 생각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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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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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많이 아팠을..선생님께..우리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해요..힘내시고..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 담주에..미국에서 셤 볼 예정인데..정말 많이 힘이 되네요..
자양아지매
0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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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0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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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0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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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luya
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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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aveadream
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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